김명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이하 메인비즈협회) 회장이 “혁신형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경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내수침체가 지속되면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라며 “메인비즈기업은 국가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군이지만, 수출기업 비중은 23.1%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가 재임하는 동안 글로벌 진출은 첫 번째 과업이자 마지막 퇴임까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진출 선호도가 아시안 시장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망을 구축했고, 미·중간의 갈등으로 인해 우리 기업이 많은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 역시 포기할 수 없는 거대시장인만큼 협회가 더 관심을 갖고 메인비즈 기업의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협회의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방안에 대해 세세히 밝혔다.
우선 오는 11월 말 중국 정저우에서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을 개최한다.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중국 정저우 항공항경제특구 관계자 및 교류희망 기업, 투자회사 대표 등 120여명이 참여하는 포럼에서는 한-중 기업 및 기관 관계자 교류회와 수출상담회 등을 비롯해 수출입 ·협업 관련 개별상담, 교류회 등이 마련된다.
협회 내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도 신설한다. 협회 임원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수립하고, 글로벌 진출 규제애로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대양주, 중동, 러시아 및 CIS 지역 20개 국가, 20명 내외 현지 무역전문가로 구성된 ‘메인비즈 글로벌 어드바이저(MGA)’도 구성한다. 이를 통해 현지바이어 발굴·알선, 상품별 현지시장 조사, 수출 컨소시엄 현지관리, 수출상담회 개최 등 메인비즈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촉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산업 구조는 혁신하고 있지만, 그 혁신을 바탕할 인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외국에 지사나 공장을 짓는 등 다양한 형태의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론이다”라며 “협회는 메인비즈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