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피해자 4만여명 중 10대 22% 달해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디지털성범죄’ 미성년 피해자가 지난 6년간 2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이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는 2018년 111명에서 올해 9월 기준 2567명으로 2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1315명에서 932명으로 6.9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훨씬 가파른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8.4배, 30대 10.7배, 40대 11.0배, 50대 이상 8.5배로,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자 증가 폭이 컸다.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만1321명이었는데,이중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9216명)이었다.
전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로 청소년과 청년층이 특히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법적 처벌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피해자 지원과 보호 확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