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로잡은 ’아파트‘ 신드롬
英 오피셜 싱글 차트에선 4위 안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순위에 올랐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를 통해서다.
미국 빌보드는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파트’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의 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로제가 기록한 이 성적은 K-팝 여성 아티스트가 달성한 최고 순위다. 종전 최고 기록은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가 달성한 13위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최고 성적을 냈다. K-팝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 범위를 좁히면 ‘핫100’ 차트에선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 협업한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OST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2023년)로 기록한 51위가 최고 성적이다.
로제는 이번 신곡 ‘아파트’로 자신의 최고 기록은 물론 전 세계 최초, K-팝 최초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최근 4위로 진입,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썼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팝 아티스트 최초로 세계 3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애플 뮤직 글로벌, 유튜브 뮤직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다.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에 오른 것도 K-팝 최초다.
‘아파트’는 로제가 오는 12월 발표하는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의 선공개곡이다. 로제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한국의 술게임을 모티프로 중독성 강한 도입부에 친숙한 멜로디를 더해 전 세계에 돌풍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