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28일 의정갈등 주제 면담이 무산됐다. 언론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의견차를 보이면서다.
의장실 측은 언론 공개 일정으로 면담을 준비했으나, 이 부총리 측은 비공개 일정으로 간주해 당일 면담이 취소됐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 부총리가 예정 시간인 오후 4시에 맞춰 의장 집무실 앞까지 왔으나 대기하던 취재진을 보고 발길을 돌려 국회 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반면 우 의장은 집무실 안에서 약 18분가량 기다리다가 다음 일정인 김복형 신임 헌법재판관 접견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의장실은 이 부총리와의 접견을 신청했을 당시에는 별도의 언론 비공개 요청이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국무위원과 의장의 접견 시 해당 국무위원의 요청이 있지 않은 이상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비공개 요청이 별도로 없었음에도 부총리 측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