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러브, 브루노 오빠.”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인스타그램이 ‘한국어 인사’로 장식됐다. 가수 인생 최초로 한국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소감을 전하면서다.
25일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마스가 협업한 ‘아파트’(APT.)가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팝스타가 국내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소식은 해외 매체를 통해 일찌감치 알려졌고, 브루노 마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첫 음방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어요”라며 한국어로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1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로지(로제) 너무 고맙고, ‘아파트’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러브, 브루노 오빠”라고까지 남겨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로제도 자신의 SNS를 통해 브루노 마스에게 “축하한다. 당신이 해냈다”(Congratulations. U made It)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지난 18일 공개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는 K-팝 최초로 세계 3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1위를 석권했고,K-팝 걸그룹은 물론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까지 올랐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 브루노 마스까지 태극기까지 흔드는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현재 1억 3000만회를 넘겼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 곡은 글로벌 양대 차트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최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익일 공개된 오피셜 싱글 차트에선 톱5, 빌보드 ‘핫100’에선 톱7 이내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