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X2004 통해 양산차 ‘로이’ 첫 공개

자율주행차법 내년 시행 맞춰 인증 목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레벨4 자율주행차’ 첫 공개…자동차 제조사로 시동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FIX2024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레벨 4 자율주행차 양산모델 ‘로이’. [에이투지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이하 에이투지)가 레벨4 자율주행차 양산모델을 대중에 첫 공개하며 명실상부한 자동차 제조사로의 시동을 걸었다.

에이투지는 2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2024)’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며, 레벨4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원격제어 주행 시스템과 인천과 대구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선보였다.

에이투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한 한국형 레벨 4 자율주행차의 양산모델과 차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동안 공개했던 컨셉트카가 아니라 실제 인증을 받고 판매되는 양산형 모델이다. 에이투지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자율주행자동차법)’이 내년 3월 시행됨에 따라 이번에 공개한 레벨4 자율주행차의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부품국산화율이 90%를 넘는 순수 자체 기술로 만든 레벨4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공개된 차명 ‘로이(ROii)’다. ‘ROad’와 ‘interaction’, ‘i’의 결합으로 운전에서 벗어나 개인(i)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호작용(interaction)하는 자유롭고 스마트한 여정, 노선(ROad)의 경험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동의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의 네이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FIX 전시회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이투지는 앞으로도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IX 전시회는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전시회로, 자율주행차, 전기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선보이는 주요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여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