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서비스 채널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개점
시그니처 상품·서비스 출시…전문 상담원 배치
시니어 전문 TF팀 꾸려…관계사 간 협력 진행
프리미엄 요양시설 및 실버주택 건립도 추진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시니어 고객에 맞는 특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관계사가 협업해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브랜드 이름인 ‘넥스트(NEXT)’에는 ▷New(새로운) ▷Energetic(활동적인) ▷eXtraordinary(비범한) ▷Timeless(변치 않는) 등의 가치가 담겼다.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후 삶을 준비하는 이들까지 ‘(New)시니어’로 포함해, 살아온 특별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앞으로 살아갈 활력 넘치는 삶에 대한 응원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브랜드 광고모델로는 시니어 세대의 공감과 활력 넘치는 이미지를 가진 방송인 강호동을 발탁했다. 강호동은 하나금융그룹의 엠버서더로서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손님이 됐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개점…맞춤 상품·서비스 제공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은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개점했다. 라운지에는 전문 상담 인력인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를 배치했다. 이들은 투자상품 및 연금 특화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한 연수를 수료한 시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라운지에서는 ▷은퇴 필요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라운지는 향후 선릉역, 마포, 영등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라운지 상담예약은 ‘하나 더 넥스트’ 모바일 웹페이지, 하나은행 앱 ‘하나원큐’에서 할 수 있다. 앱에서는 간단한 설문을 통해 솔루션을 사전에 경험해 볼 수 있으며, 하나은행 거래가 없었던 고객 또한 누구나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TDF(은퇴시점에 맞춰 운용되는 펀드)를 활용한 ‘TDF신탁’을 출시한다. 이외에도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출시된다.
시니어 세대 자산관리는 하나금융의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조직이 담당한다. 해당 조직은 하나은행의 WM컨설팅센터 및 리빙트러스트센터 전문가들과 하나증권의 리서치, IB 등 전문 인력 6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자산운용, 해외투자, 절세 및 가업승계 등 밀착형 상담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리까지 지원한다.
시니어 고객 확보에 ‘전사적 협력’
하나금융은 브랜드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사적 지원과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9월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의장으로 하나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자산운용·벤처스의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로 구성된 ‘하나 더 넥스트’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협의체 산하에 하나은행 등 관계사 임직원으로 조직된 시니어전문TFT(태스크포스팀)를 별도로 꾸려, 관계사 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도 ‘100년행복연구센터’를 신설해 부동산, 연금, 세무, 요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분야별 전문가 및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등이 집필진으로 참여한다. 발간된 자료는 ‘하나 더 넥스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시니어 건강관리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주간보호센터, 프리미엄 요양시설 및 실버주택 사업을 진행한다. 하나생명보험 주도로 2025년 하반기 중 주간보호센터 사업을 개시하고, 2026년 하반기 중 서울 인근에 프리미엄급 요양시설을, 2027년 하반기 중 실버 주택을 건립한다. 시니어 건강 및 요양 사업의 최종 완성을 이루겠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시니어 특화 브랜드 출범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금융그룹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영주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라며,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