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육감, 22일 국회 교육위 국감 출석
용인 땅 농지법 위반 의혹 대해선 부인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교육부가 전면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내년 AIDT 전면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정 교육감은 “AIDT를 아직 제대로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마침 내일 교육부에서 설명하겠다고 해서 우려하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또 “AIDT는 서울시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교육감과도 의견을 나누고 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월 중 시도교육감회의 등과 교육부와 신중하게 논의해 나은 결론으로 가겠다”고 했다.
다만 AIDT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시범 학교를 선정해 부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냈다. 정 교육감은 “특정 학년을 나누기도 어렵고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감들의 입장을 듣고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백승아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에 있는 특정 성교육 도서 구입 현황 등을 요구했다. 성교육 도서 검열 및 폐기를 요구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못된 행동”이라고도 말했다.
정 교육감은 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수백억원의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교육감은 용인 소재 150평의 땅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옆에 위치한 형제의 땅을 경작해 농지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땅 자체가 울타리가 하나로 돼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