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양대학교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쉐라톤호텔에서 한양중국센터 설립 20주년 기념식 및 한양대 유학생 동문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정 한양대 총장을 비롯해 최중섭 대외협력처장, 김한성 국제처장, 김달호 한양중국센터 대표 등 주요 인사와 함께 중국인 유학생 동문 80명, 중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동문 4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중국인 동문들의 한양대 재학 시절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으며, 대학 발전과 성장을 조명하는 자료들이 전시됐다. 또한, 한양대 유학생들의 복지와 장학 지원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부 홍보존을 설치했다.
특히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베이징 하나은행 차장으로 재직 중인 마정정(Ma Jingjing)씨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마정정 씨는 “작년 상하이에서 열린 화동 동문회에 이어 올해 베이징에서 동문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화베이 지역 동문들이 동문회를 통해 하나로 뭉치고,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는 2003년을 ‘국제화 원년’으로 선포한 이래 지난 20년간 ▷세계 유수 대학들과 협력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 ▷국내 최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글로벌 연구 및 교육 환경 조성 등을 통해 국제화 선도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2004년 현지법인 ‘한양중국센터’를 상하이에 설립해 우수 유학생을 ᅟᅲᆼ치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현지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양대 졸업 후 중국으로 귀국한 유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중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턴십 및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베이징, 허베이성, 산시성, 텐진, 네이멍구 자치구 등 중국 화베이(华北) 지역에 거주하는 한양대 출신 중국인 유학생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양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에 창립된 한양대 유학생 동문회는 화베이 지역의 동문들 교류와 상호 발전을 도모하며, 지속적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매년 중국에서 유학생 동문들을 만나는 자리가 매우 뜻깊다”며 “중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을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한양대가 더 큰 발전을 이루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동문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양대는 중국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외국인 유학생 동문이 많은 국가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