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첫 국내 최초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박물관·미술관을 널리 알리고 업계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다.
대표 기획전시는 ‘컬렉터의 방: 수호자들’이다. 박물관 발전에 헌신한 수집가들의 안목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해 그들이 사랑한 유물과 그림을 재조명한다. 특히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등 저명한 수집가들의 소장품을 재구성해 그들의 생전 수집 활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호암미술관, 환기미술관, 간송미술관, 온양민속박물관, 호림박물관, 에밀레박물관 등 국내 유수의 박물관·미술관 6곳이 기획전시에 참여해 훈민정음해례본, 항아리 작품 등을 전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시 기획에 앞서 한국리서치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박물관·미술관 연상 항목 중 ‘가장 기억나고 관심 있는 컬렉터’ 부문을 조사했다”며 “그 결과 이병철, 김환기, 전형필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왔고 이 점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신미경, 이수경, 허상욱 등 현대 작가 11명이 옛 작품을 재해석한 전시 ‘고전: 영감의 보고’도 열린다. ‘K-뮤지엄 큐레이션’은 공예, 의상, 서화, 조각 등 각 분야 대표 작품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다. 방탄소년단(BTS)이 공연 무대에서 입었던 무대 의상 2점도 전시된다.
박람회는 공식 누리집(koreamuseumexpo.co.kr)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