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고 앞두고 광장정치 카드…선동에 동조할 국민 없을 것”

국민의힘, 민주당 ‘김여사 규탄 장외집회’에 “촛불로 이재명 못 지켜”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의 사망과 관련해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예고하자 "촛불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다시금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들어도 이재명 대표를 위한 선동에 동조할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11월 선고를 앞두고 두려움에 광장 정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현명한 국민은 더 이상 민주당의 무책임한 선동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촛불을 들면, 국민은 횃불을 들고 민주당의 헌정 파괴와 사법 방해 시도를 막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결백을 주장해야 할 곳은 광장이 아니라 법정"이라며 "국회를 개인 로펌처럼 활용해 방탄의 장으로 오염시키고, 다시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든다 한들 이미 지은 죄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자 국정감사 이후 장외투쟁 추진을 통한 대대적인 특검 촉구 여론전을 예고했다.

민주당 의원 40여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김건희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을 확인시켜드릴 것"이라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법을 발의하고 이를 국민에게 호소하는 일로, 마지막 방법이 장외투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