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액 60조원ㆍ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의 이익 성장세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위기론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같은 실적 전망은 의미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1조2186억원, 영업이익 10조516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이 예상됐지만 9조5300억원에 그쳤다.
따라서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 진입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으로 박스권에 갇힌 유가증권시장에도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초 대비 상향된 것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올초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58조7326억원, 영업이익은 9조3935억원이었다. 올들어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매출액은 4.2%, 영업이익은 11.9%나 상향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을 반도체 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39조원으로 애플과 유사하나 애플은 시가총액 440조원으로 삼성전자의 배가 넘는다”면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고 내년에도 예상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4% 늘어난 44조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