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기자] 현대자동차가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왔다. 양호한 세전이익률이 예상되고 1분기 중국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0.7%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돼 ‘저가매수’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25일 발표 예정)은 미국 인센티브 증가와 내수판매 부진, 3월 말 급격히 상승한 원/달러 환율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판매 강세로 세전이익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3월 이후 환율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차 효과, 성수기 진입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중국판매 강세 지속으로 2분기 세전이익은 2012년 3분기 이래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 2277억원(+5.3% YoY), 1조 9090억원(-8.7% YoY)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10.4%에서 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전이익률은 중국판매 초강세로 양호한 13.7% 달성을 전망했다.
중국판매 호조가 눈에 띈다. 현대차 중국판매는 중국 3공장 가동과 12월 DM Santa Fe 판매 개시로 작년 7월부터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2월 중국 승용차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9.5%나 성장했다. 1분기 현대차의 중국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0.7% 증가했으나 닛산은 15.1%, 토요타는 12.7% 각각 감소했다.
서 연구위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