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최근 국제유가 반등에도 국내 관련 업종들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낮아 해당 업종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유승민 투자전략팀 이사ㆍ손휘원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관련 업종 주식들이 대폭 반등했지만, 시장의 기대가 다소 앞서 나가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들은 미래 수익 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금융상품과 달리 원유 등 원자재 상품은 이론적으로 0% 금리하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을 이유가 없으므로 단순한 통화완화정책만으로는 가격이 떠받쳐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증시에서 에너지ㆍ화학ㆍ조선 등 유가 관련 업종들의 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하면 결코 안전한 수준이 아니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따라서 이들 업종이 과도하게 하락할 경우 ‘이삭줍기’식 대응은 가능하지만, 그이상으로 본격적인 비중 확대는 아직 위험성이 크다고 이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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