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바이오 생명공학 기업인 카엘젬백스가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Karolinska Institute)로부터 항암백신 ‘GV1001’의 백혈병에 대한 임상2상을 공동 진행하자는 제안서를 전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제안서는 최근 밝혀진 ‘GV1001’의 항염 효과와 췌장암 3상(텔로백 시험)에서 규명된 두 개의 생체특성지표(바이오마커)의 성과로 인해 이번 공동 연구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는 노벨 생리학상ㆍ의학상 임명기관인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의 지원 하에 종양 병리학의 권위자이자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암센터 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하칸 멜스테드(Hakan Mellstedt) 교수의 총괄 감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상재 카엘젬백스 대표는 “영국을 비롯해 해외 공인 기관에서 ‘GV1001’의 가능성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는 ‘GV1001’이 고형암 치료제에서 혈액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카엘젬백스의 ‘GV1001’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과다 발현되는 텔로머라아제를 표적으로 하는 펩타이드 백신으로, 혈액암을 비롯, 췌장암, 폐암, 간암, 흑색종 등 다양한 암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