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폴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 중앙은행은 오히려 미 국채 매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2조937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보다 89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외국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5월의 2조9760억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정치권의 진척 없는 협상이 미 국채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이 희박하고 미국의 상황이 과거 디폴트가 발생했던 그리스ㆍ아르헨티나ㆍ러시아 등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