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해외 개막식…판로 확대 효과

지역·골목상권과 판촉전 협업 크게 늘어

9월 동행축제, 온·오프 직접 매출 7172억…총 매출 2.4조 달성
오영주(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동행축제 전통시장 판매전'에서 판매 부스를 둘러보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9월 동행축제, 온·오프 직접 매출 7172억…총 매출 2.4조 달성
오영주(오른쪽 네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 L7호텔에서 열린 ‘9월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오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9월 동행축제가 온·오프라인 직접매출 7172억원을 기록하는 등 총 매출 2조 428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지난 8월 28일 개막해 32일간 진행된 9월 동행축제 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온라인기획전,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6024억원과 지역행사 판촉행사 등 오프라인 매출 1148억원 등 온·오프라인 매출이 7172억원을 기록했다. 온누리상품권도 1조 3920억원이 판매되는 등 간접적인 소비촉진 효과를 발휘했다.

9월 동행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며 시장을 넓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어 현지 수출상담회 및 팝업스토어, 소공인 전용매장 개점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동행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확장했다.

이번 동행축제 기간 중에는 카드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백년가게(BC·농협카드), 전통시장･상점가(신한·국민)에서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외식 및 장보기 부담 완화에도 기여했다.

또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야시장, 골목상권과 연계한 소상공인･전통시장 판촉전 행사를 전년보다 확대한 98곳에서 진행했다. 대형 유통사와의 상생기획전도 지난해보다 2배로 늘리며 지역경제와 전통시장·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9월 동행축제는 다양한 숏폼 영상을 활용한 이색홍보가 주목받았다.

전국 34개 야(夜)시장의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모아서 소개한 ‘별별야시장’ 쇼츠와 청계광장 판매전에서 진행한 동행 양궁 이벤트로 엮은 ‘내 꿈은 양궁선수’ 쇼츠가 각각 189만회, 12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13편의 쇼츠영상들이 총 95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동행축제에 참여한 동아식품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G마켓·11번가 등의 기획전을 통해 전년 동월대비 약 50% 정도 매출이 향상되는 등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행축제의 첫 해외 특별행사에 함께 참여한 이주훈 설랩 대표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지속 협의 중으로, 연내 1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진행할 것 같다”며 “매출 또한 전년동월 대비 약 50% 상승해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9월 동행축제를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린다”라며, “동행축제가 중소기업·소상공인분들의 판로 확대 뿐 아니라, 내수를 넘어 해외로도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