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코스닥은 하락

2차전지주는 하락

반도체·금융株 신바람에 코스피 2620선 탈환…사흘 만에 ‘6만전자’ 복귀 [투자360]
코스피가 14일 1% 넘게 올라 2,62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 대에 다시 올라서는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주요 대형 금융주까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2,620대를 회복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72포인트(0.22%) 오른 2,602.63으로 출발해 장 후반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9억원, 324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직전 거래일(11일) 596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날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44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6.4원 오른 1,355.9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섹터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금융주는 미국 JP모건과 웰스파고의 호실적에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삼성전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53%)가 3거래일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0.81%), 한미반도체(3.65%) 등 다른 반도체주도 올랐다. 금융주 중 KB금융(6.46%), 메리츠금융지주(1.97%)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신한지주(1.04%), 하나금융지주(4.59%) 등도 상승했다.

반면 로보택시 실망감에 따른 테슬라 급락에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SDI(-3.75%), LG화학(-1.13%) 등 2차전지주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2.46%), 기계(1.53%), 전기전자(1.23%) 등이 올랐으며 화학(-0.26%), 철강 및 금속(-0.3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09%) 내린 770.2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2%) 내린 770.85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8억원, 44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천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76%), 에코프로(-2.76%) 등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4%), HLB(-6.34%), 리가켐바이오(-1.78%) 등이 내렸다.

클래시스(1.54%), 휴젤(6.85%), 리노공업(1.21%), 레인보우로보틱스(2.14%)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4230억원, 5조748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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