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직후 연세대 관계자 불러 조사”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 교육부가 연세대 조치 과정에 대해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교육부 관계자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개별 대학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지만, 이번 사안은 중요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학들에도 남은 전형들을 공정하게 관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술 문제 유출 논란이 불거진 연세대는 현재 별도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논란 직후 바로 연세대랑 소통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며 “다만 연세대 측에서는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별도의 위원회를 꾸려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에서 지난 12일 치러진 수시 모집 논술 시험에선 감독위원이 시험시간을 착각하면서 1시간가량 시험지를 일찍 교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해당 감독위원은 수험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했으며, 10~15분이 지나 회수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휴대폰 수거 전 시험지가 배부돼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세대 측은 “필요하다면 경찰 등 사법 당국에 조사를 의뢰하여 한 치의 의혹도 없게 하겠다.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