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 1조원시대 산업 주도 목표…체험존·마켓존 등 운영

11월 서울서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
2024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 포스터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내외국인이 참여하는 2024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은 지난해 농수산식품 역사상 단일품목 수출 1조 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대표 수산식품으로 성장했다. 수출 국가도 지난 2010년 64개 국에서 2023년 124개 국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김 시장 확대에 맞춰 기업이 원물 확보를 위해 산지인 전남으로 내려오는 추세인 점을 감안, 전남도는 김 관련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 김의 80%인 전남산 김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김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전남산 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마른김 품질등급제와, 국내외 바이어가 전남에서 좋은 김을 구입하도록 운영하게 될 국제 마른김 거래소 시행에 앞서 전남산 김의 우수성을 알릴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크게 주제존, 체험존, 마켓존, 천일염존, 4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주무대 등에서는 30여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주제존에서는 전남 농산물로 된 속재료로 만든 김밥과 함께 전복, 꼬막, 새우 등 수산물을 활용한 나만의 커스텀 김밥을 입맛대로 만들어 맛볼 수 있다. 또한 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김밥 모형의 조형물을 세워 방문객이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구성한다.

체험존에서는 우리 밥상까지 전달되는 김의 역사를 알아보는 전시관과 김의 생산 과정을 살펴보고, 방문객이 옛 방식의 김 뜨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김밥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주제로 눈으로 즐기고 맛으로 한 번 더 먹는 캐릭터아트 김밥 쿠킹클래스를 국제푸드아트협회와 함께 진행하는데 아이들과 연인들이 참여해 예쁜 김밥도 만들어볼 수 있다.

마켓존에서는 전남에서 생산되는 손질전복, 전복김치볶음밥, 김부각 등 간편하게 조리할 전남산 수산식품류로 구성된 씨푸드마켓과 조미김, 곱창김, 파래김 등 다양한 전남산 김 제품을 구매할 판매관으로 꾸며진다.

천일염존에서는 전남의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천일염의 히스토리를 연도별로 구성한 역사관과 천일염 생산지 홍보관을 운영한다. 또 천일염을 활용한 치유쉼터와 소금사우나, 천일염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웰빙체험을 하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외국인과 어린이가 만드는 이색김밥 경연대회와 전남의 고품질 수산물 경매쇼, 밴드라인업 단짠콘서트 등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김밥 큐레이터와 한국과 한식을 사랑하는 외국인 셰프가 함께하는 김밥 토크쇼 등 김밥으로 엮어가는 스토리로 흥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과장은 “세계 김밥 페스티벌을 통해 김 산업을 전남이 주도하도록 전남산 김 브랜드의 가치를 지속해서 높일 계획”이라며 “전남산 김의 풍미와 수산식품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