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대란 터졌다…“삼성 100만원 파격 할인, 먼저 산 사람 어쩌나”
삼성 폴더블폰을 들고 있는 박은빈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먼저 산 사람은 억울할 듯?”

초고가의 접는 폴더블폰 가격 대란이 벌어졌다. 제품을 제값 주고 먼저 산 사람들은 억울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폴더블폰 파격 할인에 들어갔다.

5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6’가 출시 이후 최저가 판매에 나섰다. 아이폰 텃밭 미국에서 보상 판매 프로모션을 이용하지 않고도 최대 700달러(9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400달러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색상에 따라 300달러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보상 판매을 이용할 경우 147만원 할인을 받는다. ‘갤럭시Z 폴드6’ 기본형 256GB 모델의 가격이 230만원대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구매가격이 100만원도 안된다. 일반형 아이폰보다도 훨씬 저렴하다.

‘헐값’ 대란 터졌다…“삼성 100만원 파격 할인, 먼저 산 사람 어쩌나”
삼성 ‘갤럭시Z 플립6’(왼쪽)와 ‘갤럭시Z 폴드6’

국내에서도 갤럭시Z 플립6와 갤럭시Z 폴드6의 공시지원금을 2배 이상 높여, 할인폭을 늘렸다. SK텔레콤은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3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존에는 8만~24만5000원 수준이었다.

KT도 공시지원금을 최대 57만5000원까지 늘렸다. 기존에는 최대 24만원을 지원했었다. LG유플러스도 요금제에 따라 최대 23만원이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인상한다.

특히 휴대폰 집단 상가를 중심으로 근래 보기 드문 거액의 보조금이 더해져, 미국 만큼 싸게 폴더블폰을 구입할수 있다.

삼성이 파격 할인에 들어간 것은 신형 아이폰16 견제와 폴더블폰 판매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 대부분이 비싼 가격을 이유로 꼽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폴더블폰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헐값’ 대란 터졌다…“삼성 100만원 파격 할인, 먼저 산 사람 어쩌나”
아이폰16 시리즈

애플도 삼성의 텃밭을 겨냥, 한국을 처음으로 신형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켰다. 예년보다 출시 시기가 빨랐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오히려 크게 식었다.

온라인 판매 대장 쿠팡의 아이폰16 판매량도 반토막이 났다. 사전 예약 기간 전작인 아이폰15가 9만 4000대 가량이 판매된 반면 이번 아이폰16 판매량은 4만 2000대로 추락했다. 통신사의 사전 예약 판매도 전작 대비 80%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역시 지금 사면 ‘호갱’이라는 말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데다, 판매가 부진해 차라리 가격 인하 및 혜택이 더해지는 것을 기다리는게 낫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