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성과 71.88%…국내 투자 ETF 492개 종목 중 1위

국내 방산 4사 합산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배 이상

美 대선 두 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방산 수요 증가 전망

'PLUS K방산', 국내 투자 ETF 중 최근 1년 성과 1위 탈환 [투자360]
[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내 방위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인 'PLUS K방산'이 국내 투자 ETF 중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은 지난달 30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71.9%를 기록해 국내에 투자하는 ETF 492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PLUS K방산'은 기간 별로 1개월 2.46%, 3개월 9.45%, 연초 이후 52.06%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이 1개월 -2.11%, 3개월 -7.84%, 연초 이후 -1.1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 대비 나은 성과다.

특히 지난달 5일 코스피가 8%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 충격 이후 13일까지 시장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PLUS K방산’은 12.5% 상승하며 코스피(7.4%) 대비 5%포인트 이상 초과 성과를 보이는 등 높은 회복탄력성도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상반기 주요 투자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실적 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94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사 영업이익 합계(1944억원) 대비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성장은 러-우 전쟁 이후 유럽·중동 국가 중심의 무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K9자주포, K2전차, 경전투기 FA-50PL·FA-50M 등 수출 실적이 매출을 견인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국방비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국내 방산 기업들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올 11월 치뤄지는 미국 대선 역시 국내 방산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 기반의 중국 견제 입장을 갖고 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국-NATO 간 협력이 강화되는 현 상황은 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방산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황 격화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나 이로 인해 K-방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고, 글로벌 각국의 자주국방 수요의 증가는 명약관화한 상황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종가 기준 ‘5만전자’ 딱 700원 남았다…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