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여아 국감증인 명단 의결

올해만 대출사고 네 번…이석용 농협은행장 국감장 소환된다
농협은행 본사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번 국회 국정감사 정무위원회에선 최근 급등하고 있는 가계부채를 비롯해 각 은행의 불법·부당대출,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개인정보유출 등의 사안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에서만 금융위원회 4명, 금융감독원 11명의 증인이 채택돼 소환된다.

30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 국정감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밝혀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과 관련해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국정감사 증인 목록에 포함됐다. 이 은행은 올들어 금융사고가 네 번이나 발생했다. 지난 달에도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며 금융감독원과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2월엔 허위 매매계약서를 활용한 109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 사고가 발생했고 3월 부동산 담보 배임, 5월 공문서 위조 업무상 배임 및 분양자 대출사고 등이 연달아 터졌다.

그 외 구영배 큐텐 대표이사와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등이 티메프 정산 지연사태의 책임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된다. 신의 한(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도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소환된다.

가계대출 급증과 관련해서는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질의를 위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된다.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도 두산밥캣과 로보틱스 합병안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 소환된다. 그 외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도 명단에 올랐다. 대규모 임원 겸임 이슈에 대해 따져묻기 위해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도 소환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