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에도 투심 위축…삼성전자·LG엔솔 하락

“거래 위축에다 외국인 韓 비중 축소”

외국인·기관 또 파는 코스피…2540 고지 탈환 가능할까 [투자360]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신동윤 기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팔자세가 최근 들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540 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포인트(0.10%) 내린 2,533.4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6포인트(0.27%) 오른 2,542.69로 출발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장중 2,522.81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22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741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297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342.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16%, 나스닥종합지수가 1.16%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경기 침체 우려보다 낙폭 과대 인식과 통화 완화 기대감에 관심이 모이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회복력을 보여줬던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나갈 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및 과세 불확실성 등으로 거래가 계속 말라붙은 상태이고, 외국인들도 최근 한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등 수급상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33%)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75%), 삼성SDI(-1.60%), 현대모비스(-1.88%), 현대차(-0.87%), 기아(-0.79%), 신한지주(-0.89%) 등이 약세다.

SK하이닉스(0.06%)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1.66%), NAVER(1.48%), 삼성물산(0.34%), 삼성생명(0.42%) 등이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0%), 운수장비(-0.56%), 섬유의복(-0.49%), 보험(-0.37%), 통신업(-0.17%) 등이 내리고 의약품(1.34%), 운수창고(0.69%), 화학(0.70%), 서비스업(0.3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0포인트(0.17%) 내린 713.2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51포인트(0.49%) 오른 717.97로 장을 시작했으나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4억원, 4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289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1.80%), 리노공업(-1.31%), HLB(-1.77%), 리가켐바이오(-1.60%) 등이 약세다.

반면 엔켐(4.97%), 에스티팜(1.10%). 파마리서치(1.42%), 클래시스(1.83%), 에코프로(0.53%), 에코프로비엠(0.13%)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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