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7인의 BTS를 지지한다”…58개국 글로벌 아미, ‘슈가 탈퇴론’ 일축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우리는 7명의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지지하는 전 세계 58개국 127개 팬페이스에 속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이 글로벌 연합 성명서를 통해 9일 이렇게 밝혔다.

최근 멤버 슈가의 ‘음주 스쿠터’ 논란 이후 일부에서 ‘슈가 탈퇴론’이 제기된 것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글로벌 아미 연합은 “우리는 멤버에게 적법한 절차에 따른 그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방탄소년단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 그 누구도 방탄소년단에게 강요할 권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나온 ‘슈가 탈퇴 설문’에 대해 “해당 양식은 본인 인증은 물론 아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어떠한 기능도 마련돼 있지 않아 아미가 아닌 안티들 역시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하다”며 “참여 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장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허술한 방식으로 이뤄진 동의서는 대표성을 띠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티 세력이 옥외광고, 트럭, 근조화환 등을 이용해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멤버들의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도록 소란을 피우는 행위 또한 그들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슈가는 지난달 6일 서울 용산구에서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