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1분 기준 1.87포인트 내린 2672.44
외국인 198억원 순매…7거래일 째 매도우위
삼성,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약세 속 이차전지주 강세
코스닥, 0.87포인트 내린 766.79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7거래일 연속 매도 행렬에 2일 장 초반 하락 전환해 2670대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날 10시 1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07%) 내린 2672.44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49포인트(0.35%) 오른 2683.80으로 시작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후 2660대 부근에서 낙폭을 최대 0.60%까지 늘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2122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30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33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8월 30일) 뉴욕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01%, 1.13%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이 안정감을 찾은 영향이었다. 지난주 국내 반도체주를 끌어내렸던 엔비디아(1.51%)도 상승 흐름을 되찾았고, 테슬라(3.80%), 아마존(3.71%) 등도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AI·반도체 주가가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AI 산업의 수익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잔존한 실정"이라며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브로드컴이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 봤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딛고 지난달 30일 반등했던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1.67%)는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2.71%)도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3.52%), 셀트리온(-2.12%), 기아(-0.57%), 현대모비스(-2.30%), 네이버(-1.9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80%), 삼성SDI(3.95%), LG화학(4.82%) 포스코퓨처엠(11.42%) 등 이차전지주는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0.11%) 내린 766.79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29%) 오른 768.86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면서 약보합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3억원, 2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47%), 엔켐(1.25%), 삼천당제약(0.25%), 실리콘투(7.64%), 펄어비스(0.88%) 등이 오르고 있다. HLB(-0.67%), 휴젤(-3.12%), 클래시스(-1.99%) 등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