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720+ 224회차 1등 당첨자. 40년간 고생만 했다는 그는 당첨금으로 주택 구매와 노후자금에 쓸 예정이라고 답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술, 담배를 하지 않은 비용으로 매주 복권을 사 온 남성이 1, 2등에 당첨돼 21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24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당첨자는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그 비용으로 매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평소와 같이 퇴근 길에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 있는 집 근처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연금복권 세트를 구매한 그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당첨자는 "며칠 후 핸드폰으로 당첨 여부를 확인했는데 1, 2등에 당첨되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당첨된 복권만 바라봤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어?'라는 생각에 믿을 수가 없었다"며 "옆에 있던 배우자에게 당첨된 복권을 보여줬더니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그는 "배우자와 40년을 넘게 인복, 재물복 등 없이 고생이 많았지만 열심히 살아 왔다"며 "최근 식당도 어려워지고 건강도 안 좋아져서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1등 당첨금으로 인해 걱정이 사라져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첨자는 또한 "최근 기분 좋은 꿈을 자주 꿨다"고 덧붙였다. 당첨금으로는 주택을 구매하고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당첨되는 방식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따라서 당첨자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