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이틀만에 물량 5000개 마감

오세훈, 1인점포 찾아 ‘안심경광등’ 점검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안심경광등’이 설치된 서울 중구의 한 네일숍을 찾아 작동 절차와 경찰출동 연계 과정 등을 직접 점검한다고 이날 서울시가 밝혔다.

안심경광등은 직원 없이 일하는 ‘나홀로 사장님’들을 위한 것으로, 긴급상황 시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 점멸등이 켜지고 사이렌이 울린다.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 및 인근 CCTV 등을 확인한 뒤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한다.

오 시장은 괴한 침입부터 안심경광등 작동, 관제센터 확인 및 보호자 문자전송, 경찰출동 등의 과정을 살필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1인 점포의 안전을 위해 안심경광등 5000개를 배부했다. 신청을 시작한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조기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미용실(1207개·24.1%)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인중개사(809개·16.2%), 음식점(757개·15.1%)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안심경광등 수요를 고려해 내년에도 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안심경광등과 함께 ‘오세훈표 일상안심’ 정책의 하나인 휴대인 안심벨 ‘헬프미’ 역시 지난 5일 신청 개시 100분 만에 준비된 물량 2만개가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12월 추가로 헬프미 3만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오 시장은 “위기 발생 시 자동 신고가 되는 안심경광등을 통해 1인 점포 사업주의 범죄 피해 방지 등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