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9일 장 초반 에코프로그룹 3형제로 불리는 코스피 시장의 에코프로머티,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도 긍정적 재료로 소화 중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34% 오른 8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87%, 9.62%씩 오른 9만2100원, 18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2차전지 관련 주요 종목으로 꼽히는 에코프로 그룹주가 이날 강세를 보인 데는 미 뉴욕증시에서 테슬라(3.69%), 리비안(6.78%), 루시드(8.25%), 니콜라(6.41%) 등 주요 전기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인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사면 소식이 전해진 것도 투심을 자극한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 전 회장을 포함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당시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원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현재 이 전 회장은 전체 형기 24개월 중 8월 현재 15개월을 채운 상태다. 올해 2월 설과 3·1절 특사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제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