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시, 사계적 산악관광지구 개발”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북한이 지난 19일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덕훈 내각 총리가 지도한 회의에는 지난 6월 28일∼7월 1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이 전달됐다.
참석자들은 하반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국가적의의를 가지는 중점대상들에 힘을 집중해 12개 중요고지점령에로 향한 대고조에 계속 박차를 가하는것"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토론에서 어떤 논의가 구체적으로 다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대외경제사업 혁신, 관광활성화 대책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현지 지도한 삼지연시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관광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토론자들은 "삼지연시를 우리나라 북부 산간 도시의 전형으로, 특색있는 복합형 산악관광지구, 사계절 산악관광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준비와 보장사업을 책임적으로 할 것"이라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의 속도와 질을 철저히 담보하고 운영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개발 현장 방문 당시 건설 감독 간부의 직무태만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경제관리개선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방공업 공장건설 현장에 설비와 원료·자재를 제때 보장하는 의제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됐다.
김덕훈 총리는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사업 태도와 형식주의, 겉치레식 일본새, 주관과 독단, 세도와 관료주의를 배격하고 새로운 결심과 각오로 실제적인 변화와 훌륭한 결실을 이룩"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