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만의 떠오르는 관광지인 ‘타타신지’는 대만 북부 보석같은 여행지를 숨겨둔 타이베이 시, 타오위안 시, 신베이 시, 지룽 시 4개 도시를 이른다.
한국인 여행자들의 경우, 신베이시는 좀 알아도, 타오위안, 지룽시를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수도 타이베이는 잘 알 것 같지만 ‘스테디셀러’만을 주로 여행 가니, 숨겨져 있는 보석 같은 매력을 미처 발견하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4개도시 60여개 관광 기관-기업들이 메머드급 사절단을 구성해 한국을 찾았다. 요즘 한국인은 대만으로, 대만인은 한국으로, 상호 문화관광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어, 이들을 맞는 한국 파트너들도 여느때 보다 큰 환대를 보였다.
사절단은 타오위안 국제공항 또는 타이베이 쑹산공항을 통해 타타신지 지역에 진입하고, 4개 도시의 교통망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각 도시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한국민들에게 전했다.
▶타타신지 오버뷰= 북대만의 4대도시는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인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울창한 원시림과 원주민 부락 체험이 가능한 타오위안, 대만 제일의 관광명소가 가득한 신베이, 야경이 유명한 항구도시 지룽 등 바다와 산, 계곡 등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야경, 쇼핑 등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북부 지역의 매력 집합체이다.
타타신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타이베이 101에서 대만의 북미 풍경을 내려다보고, 고궁박물관을 방문해 역사 소장 문화재의 보물을 감상한다.
대만의 최북단에 있는 ‘푸구이자오 등대(富貴角燈塔)’로 가서 대만에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준 지룽항을 방문해 ‘우항(雨港)’의 낭만을 체험하고, 운이 좋으면 바로 항구에 정박하는 크루즈의 운치있는 풍경도 담는다.
지우펀, 단수이, 잉거, 산샤 등과 같은 유명한 옛거리에서 과거의 풍습과 추억을 만나고, 천연 지질 경치를 좋아한다면 예류지질공원에 가서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감상하며, 밤이 되면 대만의 특별한 야시장 문화를 즐긴다.
4개 도시는 서로 다른 특색을 지닌 유명한 야시장이 있어 현지의 야시장 놀이를 체험하며 대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가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타이베이는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대만의 수도이다.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에 올라 시내 전체를 조망한다.
많은 백화점과 고급 호텔이 모여있는 신이상권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번화하며 많은 수의 명품 브랜드가 집중되어 있는 최대 규모의 상권으로 타이베이의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곳이다.
타이베이의 밤을 밝히는 야시장은 또 다른 매력 포인트. 타이베이 최대 야시장이자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스린 야시장은 필수 코스이다.
닝샤 야시장에선 오래된 상점 20곳의 맛있는 음식들이 모인 젠쉐이엔을 즐긴다. 이밖에 린쟝제 야시장(통화 야시장) 등 나이트마켓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쇼핑을 즐긴다.
타이베이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여러 예술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며, 대만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70만점에 가까운 중국 역대 문물과 황실의 진귀한 보물들이 전시된 국립고궁박물원과 대만에서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정원 건축물인 린본웬 저택, 1783년애 지어진 국가 지정 고적 용산사 등에서 대만 역사인문학을 흡입한다.
타이베이는 도시도시한 수도인데도 청정자연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양밍산 국립공원은 하이킹과 온천으로 유명하며, 다안삼림공원은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휴식 공간이다.
타이베이 분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샹산 정상은 타이베이 야경을 찍기 가장 좋은 곳으로 밤이 되면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동물원, 동물원남역, 즈난궁과 마오콩을 경유하는 마오콩 케이블카는 투명 강화유리로 된 바닥을 통해 산의 경치를 색다르게 감상한다.
즈난궁은 유명 도교 성지로 외관은 전통 중국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찻잎 생산지로 유명한 마오콩은 곳곳마다 찻집이 있어 경치를 감상하고 차를 마시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만 여행의 첫 관문 타오위안= 타오위안은 대만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있는 교통의 요지이자 해외 여행객들이 타이완에 도착하는 첫 관문이기도 하다.
이 도시는 현대적인 인프라와 풍부한 문화 유산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로, 타오위안 도심은 기차, 고속철, 지에윈(지하철), 버스와 같은 교통수단이 매우 발달하여 여행객들은 손쉽게 현지의 풍부한 자연경관 및 문화특색을 만나볼 수 있다.
신목이 있는 삼림지역을 걷거나, 구불구불 뻗어있는 푸른 계곡을 바라보며 세찬 물살이 발아래 부서지는 우렁찬 폭포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대만 전역에서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천년역사의 조초지형과 대만 유일의 객가어항을 만난다.
아름답고 탁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해안지역을 둘러봤다면 타오위안의 산과 계곡에선 트레킹, 번지점프, 래프팅, 숲속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리는 라이딩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하다.
사냥꾼의 발자취를 따라 베이헝 산림과 타이야 문화를 만나는 원주민 본고장 체험도 한다. 사냥꾼을 따라 수렵용 샛길을 걸어 원시림으로 들어가 사냥꾼의 이야기를 들으며 원주민 부락의 수렵기술을 배우고, 밤이 되면 부락의 어르신들이 풀어내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다. 베이헝의 부락에서는 스릴 넘치는 활동 뿐만 아니라, 깊이있는 전통문화도 함께 체험한다.
아름다운 호수와 공원은 물론 대만 특유의 차와 민속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롱탄 대지는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휴식처로, 차를 비롯해 해산물, 딤섬 등의 요리, 열기구, 자전거 트레일 등의 레저 체험이 가능하고, 생태 공원 또한 유명하다. 타오위안에도 여러 야시장이 있어 현지 음식문화의 독특성을 발견한다.
▶단수이의 낭만, 해변의 여신 예류, 신베이 시= 신베이는 타이베이를 둘러싼 지역이다. 산과 숲, 바다, 계곡, 강, 온천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물론 시내에 퍼져있는 백년 역사의 옛거리, 중일 건축물과 정원, 영화 촬영지, 애니메이션 배경지 등을 가졌다.
지우펀(九份), 단수이(淡水), 핑시(平溪) 등 유명한 경승지가 모두 신베이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지우펀은 신베이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로, 전통적인 거리와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영감이 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 지우펀에서는 아름다운 야경과 골목 푸드아케이드에서 다채로운 대만푸드를 체험할 수 있겠다.
신베이에서는 침식과 풍화 작용을 거쳐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암들이 늘어선 예류지질공원을 비롯해 타이루거 협곡, 스먼구멍, 단수이, 인허동 위에린 트레일, 우리아 구름다리, 스펀 폭포 공원, 핑시 옛길 등 웅장하고 신비한 자연의 명소가 산재해있다. 하이킹, 트래킹 등 액티비티도 한다.
청나라 잉거의 도자기 제조업, 뤠이방의 채광업 등과 같은 공업이 발달한 신베이시는 1960년대 수출지향정책 시기에 식품, 방직, 전자 등의 경공업 부흥에 힘입어 대만 경제의 기적을 창조하였으나 산업 고도화에 따라 대부분이 해외로 이동하고 일부 공장은 정부의 지도 아래 관광공장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관광공장은 전통산업 공장의 베일을 벗어 던지고 DIY를 통해 직접 기념품을 만들 수 있어 현재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음은 물론, 다양한 취미를 가진 여행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공장인 화산 1914 문화창의 단지는 1914년에 주조공장으로 지어졌다가 1999년 이후 전시, 음악 공연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단지 내에는 넓은 녹지, 음식점과 디자인 브랜드 상점들이 있다.
이 외에도 해식지형과 온천, 모래사장 등 풍부한 자연 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북해안 및 관인산 국가 풍경구와 산과 바다를 끼고 있으며 해안 지질 경관과 금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동북각, 과거 번화한 항구도시로 유람선을 타고 미식체험을 할 수 있는 단수이, 바다와 인접한 루이팡구의 작은 산간마을 쉐이진지우 등 자연과 어루어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채화 풍경, 매력적인 야경의 항구도시, 지룽= 지룽은 대만 북부 해안에 위치한 매력적인 항구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해양 자원으로 유명하다.
유일한 심수 항구인 지룽항은 전쟁 및 운수에 중요한 지역인만큼 17세기 스페인, 네덜란드의 침략을 받기도 했으며, 청 말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쳐선 점차 해운도시로 성장해갔다.
다문화적 역사 배경 외에도 북부 해안선은 오랜 기간 해식 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기암괴석과 갑반지형 등의 독특한 특색을 지니는데, 이 때문에 오랜 기간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지룽의 대표적인 명소는 정빈어항 컬러하우스, 먀오커우 야시장, 바이미웡 포대, 해양 과학기술 박물관, 왕여우구, 허핑다오 등이 있다. 야시장에서는 항구도시에 걸맞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다양한 대만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항구 주변의 산책로는 해안 경치를 즐기기에 좋다.
지룽은 여러 문화적 명소와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도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지룽 등대는 멋진 바다 전망을 제공하며, 지룽 국립 해양 공원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구경한다.
이외에도 크루즈 및 항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하이양 광장과 항구 도시에 위치한 지질 해양 공원으로 침식과 풍화로 인한 독특한 모양의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을 관찰할 수 있는 허핑다오 지질공원 등 지룽은 그 독특한 매력과 풍부한 해양 자원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유튜버 심짱이 추천하는 타타신지 여행 코스= 유튜버 심짱은 타타신지 네 도시 여행 코스를 짜서 국민과 공윤했다. 1일차엔 대만에 도착한뒤 지룽타워 및 천공보도 체험과 정빈어항 이동 후 밤낚시 체험을 한다.
2일차엔 부롱역 이동후 부롱 자전거 북부 해안도로 여행하고 타이베이로 복귀한 다음, 101 전망대 및 스카이 워크 체험, 사사남촌 구경을 한다. 이어 단쉐이(단수이로 발음하기도 함)로 이동해 위런부두 야경 감상 및 후웨이 문화창의단지를 돌아본다.
3일차엔 타이완 골프 클럽에서 골프 즐긴다음 라오지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어 타이베이로 이동해 2층 버스 에프터눈 티 체험한뒤, 베이로우 이동해 온천체험 후 우육면 세트를 시식한다. 이어 화산단지로 이동해 타이완 북부 문화 체험을 해본다.
4일차 푸싱교 번지점프 등 액티비티 즐기고, 루푸 온천에서 여독을 푼다. 이어 샤오 우라이 풍경 특정구, 텐콩보도 산책, 텐콩셩차오 트래킹, 따리사오제 전통 목공예 체험, 고대사원에서 관성제군 참배, 전통음식 체험 등을 한 다음, 종리 야시장에서 같은 음식을 만들어도 맛깔나게 내어오는 대만 북부미식을 폭풍흡입한다.
5일차엔 양성 골프 클럽에서 한 다운딩한뒤 칭푸 아웃렛에서 한국의 가족,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쇼핑하고 한국행 비행기가 뜨는 공항으로 이동한다.
[취재협조=북대만 4도시 관광국, 한국홍보담당 BR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