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 첫날 결제건수 5만여건, 23억달러 규모
“휴일에도 조기근무 체계 가동…현충일도 계속”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달 28일 시행된 미국 증권 시장의 결제 주기 단축을 안정적으로 이행했다고 5일 밝혔다.
결제 주기 단축은 주식·ETF(상장지수펀드) 등 미국 증권의 결제 시기를 종전 '거래일 2영업일 후'(T+2)에서 '거래일 다음 날'(T+1)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예탁원은 국내 증권사와 미국 증권시장 보관기관인 씨티은행 등과 협력해 결제 주기 단축에 대비했고, 이행 초기에는 평일·휴일(토요일 포함)에 조기 근무 체계를 가동해 T+1 결제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결제 주기 단축이 시행된 첫날(지난 달 28일)의 매수·매도 결제 건수는 5만6000건이고 결제금액은 23억 달러였다.
예탁원 관계자는 "미국과의 시차가 서머타임 기준 13시간이 나기 때문에 금요일 거래분의 당일 결제 승인(affirmation)을 위해 토요일 결제 지시가 불가피하다"며 "이 때문에 휴일에도 조기 근무 체계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6일 현충일도 미국은 영업일인 만큼 안정적 결제 지원을 위해 조기 근무 체계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