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평형 89억원 직거래
기존 신고가 보다 4억 올라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트로트 가수 장윤정 부부가 쏘아올린 한남동 초고가 거래가 또 다시 나왔다. 장윤정 부부는 지난달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 전용 244㎡ 120억원에 팔아 7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길건너 한남더힐에서 89억원의 신고가 거래가 또 나왔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전용면적 208㎡(81평형)이 89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 거래는 직거래였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7월의 85억원이었다. 약 9개월 만에 4억원이 또 오른 것이다. 해당 아파트의 세대수는 불과 3가구에 불과하다. 그만큼 희소개 거래가 이뤄지면서 계단식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남더힐은 120억원의 신고가 거래도 있었지만, 이 거래는 돌연 취소되기도 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120억원에 팔렸던 한남더힐 전용 240㎡의 거래가 지난 7일 거래가 해제됐던 것. 이 아파트는 지난달 10일 120억원에 중개거래된 물건으로 2층 주택이었다. 120억원의 가격은 신고가였으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개인이었다. 중개사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로 기록돼 있다.
장윤정 부부의 매도 주택과 전용 면적이 같아 한남동의 100억 초고가 거래로 주목을 받았는데, 돌연 취소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최고가로 거래를 하고 최고가에 맞춰 상승 거래가 되면 기존 거래를 취소하는 호가 띄우기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가수 장윤정, 아나운서 도경완 부부는 ‘나인원한남’ 전용 244㎡를 2021년 3월 50억원에 분양받은 뒤 지난달 11일 120억원에 매도해 70억원의 차익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현재 소유권 등기를 마친 이 집의 소유자가 1989년생인 것으로 전해졌 주목을 받았다. 별도의 근저당권 설정이 확인되지 않아 매수자는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