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린스트라우스 무순위 청약

전용 84㎡ 1가구 공급가 3.8억대

집값 폭등 전인 2019년의 공급가

주말 로또 당첨 기다려?…세종서 5억 로또 줍줍 나온다 [부동산360]
세종시 아파트 단지의 모습.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무순위 청약에 대한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종에서도 5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줍줍’ 물량이 나와 주목된다. 집값이 폭등하기 전인 2019년 당시의 분양가인데다, ‘국민 평형’인 전용 84㎡ 공급가격이 3억원대 수준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 린스트라우스’는 오는 21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2019년 분양을 진행했던 이 단지는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 잔여 물량인 전용 84㎡ 1가구(12층)를 공급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해당 가구 공급가는 3억8520만원이다. 계약 시 계약금은 공급가의 20%고, 잔금은 7월 29일까지 마련해야 한다.

해당 단지는 총 3개동 465가구 규모로, 2019년 5월 분양해 2022년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인근에 정부종합청사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방축변 수변공원과 세종호수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지난 2022년 8월 세종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을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을 당시, 전용 84㎡ 1가구 모집에 8498명이 몰렸다. 이번 줍줍은 전국구 청약인 만큼 더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거래가 사례를 보면 같은 평형인 전용 84㎡가 작년 6월에 8억6700만원에 거래돼, 대략 5억원 수준의 차익이 예상된다. 세종시 거주자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통장 가입 여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세종시는 비규제지역이라 재당첨 제한·전매제한·거주의무기간 등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도 가라앉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광풍’에 가까운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앞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20년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이전 가능성에 한 해에만 무려 42.3% 폭등했다. 그러나 이듬해 조정기를 거치고 2022년 급락했다. 이에 지난해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30.71% 떨어지며 전국에서 변동폭이 가장 컸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6.45%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2월 692건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3월 기준 395건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만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으로 시세차익이 보장되면서 세종에도 줍줍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달 진행된 세종시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도 24만7718명이 신청했다. 당첨되면 3억원가량 벌 수 있는 전국구 청약이라 25만명이나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단지 분양가는 3억8500만원이었는데,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평형의 최근 실거래가는 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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