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하락에 다시 금리인하 기대감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
외인·기관 동반 매수 나서
삼성전자 3%·SK하이닉스 4% 상승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7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과 그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해 장 초반 27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장보다 46.49포인트(1.74%) 오른 2723.1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54포인트(1.55%) 오른 2718.17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030억원, 기관이 253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54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356.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나스닥지수는 1.19% 올랐다. 주말과 대체공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과 6일 이틀 내내 상승해 다우지수는 1.6%, S&P500지수는 2.3%, 나스닥지수는 3.2%의 누적 상승률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 방향성에 대해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의 호재를 넘겨받아 2700선 안착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3.22%), SK하이닉스(4.04%)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셀트리온(3.39%), 삼성물산(3.01%), 삼성바이오로직스(2.20%), NAVER(1.70%), 현대차(1.04%), 기아(1.32%), LG에너지솔루션(0.90%)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LG화학(-0.87%), 하나금융지주(-0.34%) 정도만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1%), 전기전자(2.71%), 보험(2.62%), 의약품(2.47%), 전기가스업(2.13%), 통신업(1.58%), 서비스업(1.42%), 증권(1.32%), 운수창고(1.19%) 등의 오름폭이 큰 가운데 섬유의복(-0.72%), 화학(-0.05%)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4포인트(1.10%) 오른 875.13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9.10포인트(1.05%) 오른 874.69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9억원, 323억원을 사들이며 동반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807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