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업기술센터, 강진읍 상가 등에 화분 200여개
[헤럴드경제(강진)=김경민기자]강진군이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맞아 관내 곳곳에 팬지를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강진군에 따르면 프랑스어의 ‘Penser’(생각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팬지의 꽃말은 ‘나를 생각해주세요’이다. 꽃의 형태가 ‘사색하고’ 있는 사람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중후한 수염을 붙인 학자를 떠올리게도 하는 모양새 때문이다.
내한성이 강해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며 키가 작아서 땅을 덮으므로 보통 화단에 가장 많이 심고 있다. 원래 장일식물이었으나 현재의 교잡된 재배종은 대부분 일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일정 기간의 저온을 경과해야만 생육과 개화가 정상으로 된다.
늦가을 팬지를 심으면 겨울동안 정지된 상태로 있다가 추운 겨울바람이 지나가면 꽃이 지속적으로 피기 시작해 4~5월까지 계속된다. -5℃에서도 견뎌 강진 지역 겨울 화단에 이용이 많으며, 교잡된 재배종이 많아 색 또한 다양하다. 한여름 고온기에는 꽃이 사그라지며,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꽃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반값 강진 관광객 맞이와 제52회 강진청자축제와 만덕산 백련사 동백축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상가 앞에 다양한 색의 팬지 화분 200여개를 전시해 화사하고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