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총 1위’ MS, ‘AI 드라이브’ 덕분에  4분기 실적 예상 상회 [투자360]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역시도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각각 620억2000만달러(82조4866억원)와 2.93달러(3896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11억2000만달러와 2.78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고, 총이익도 164억3000만달러에서 218억7000만달러로 33% 늘었다.

애저(Azure) 서비스를 포함하는 M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58억8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252억9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던 MS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후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63억1000만달러(114조7923억원), 주당순이익은 1.64달러(2181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매출 853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59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3% 올랐고, 총이익은 206억8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91억9000만 달러로 예상치(89억4000만러)를 상회했으나,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652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59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이에 실적 발표 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