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 상장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2023년도 채권 상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 규모는 전년 대비 17%(116조7000억원) 늘어난 8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특수채가 386조7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국채(222조5000억원), 회사채(202조9000억원), 지방채(4조5000억원) 순이었다. 지난 2022년 위축됐던 회사채 신규상장 규모가 28%나 늘어난 가운데, 통안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비금융 공사채 사장 증가의 영향으로 특수채 신규상장 역시 1년 전에 비해 규모가 15%나 커졌다.
신규상장 증가의 영향으로 상장잔액도 전년 대비 6%(139조5000억원) 늘어난 249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 상장 금액은 국내 1078조1000억원, 특수채 813조1000억원, 회사채 571조2000억원, 지방채 29조원 등이다.
상장종목수는 지난해 상장잔액 증가와 함께 전년 대비 5%(808종목) 늘어난 1만6556종목에 달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신규상장, 상장잔액, 상장종목수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7%, 6%, 5%씩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채권 상장잔액은 지난 2009년 1000조원, 2020년 2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작년말 현재 25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채권시장이 자금조달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