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셀트리온 출범 직후 자사주 230만9813주 소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은 8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약 230만주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통합 셀트리온 출범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230만9813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05%에 해당한다. 5일 종가 기준 약 4955억원 규모다.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 발행주식 총수는 2억 2029만520주에서 2억1798만707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상장 주식 제외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소각 단행으로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다. 이어서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공고히 한만큼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 신뢰를 얻고 나아가 회사 가치를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