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돌연 하한가'를 맞은 뒤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26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다시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가 재개된 영풍제지(-30%), 대양금속(-29.94%) 주가는 개장 직후 직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인 30%까지 폭락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전날 공동 보도 자료를 내고 "26일부터 영풍제지, 대양금속 2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주가가 730%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더니 오전 9시 12분께 하한가에 도달했다.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대양금속도 같은 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하한가에 진입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튿날부터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했으며, 23일에는 영풍제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자의 계좌 동결을 통해 추징 보전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