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12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23.09포인트) 상승한 2473.1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62%(15.11포인트) 오른 2465.19에 개장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60%(13.04포인트) 오른 830.16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세는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주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67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기관 투자자는 각각 182억원, 26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918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6억원, 53억원 매도 우위다.
종목별로 봤을 때도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루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우상향 곡선을 이끄는 모양새다.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SDI가 3% 넘게 오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 기아 등은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9포인트(1.52%) 오른 829.5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5포인트(0.63%) 상승한 822.27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6%, 5%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33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세의 주요 요인은 미국발(發) 훈풍이 꼽힌다.
미 뉴욕증시(NYSE) 3대 주요 지수는 장기 국채 금리 하락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의 호재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57포인트(0.19%) 오른 33,804.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1포인트(0.43%) 상승한 4376.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83포인트(0.71%) 오른 13,659.68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상승에 따른 피로와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클 것”이라며 “코스피는 0.2~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맏형들의 어닝 낙수효과가 나타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