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신사시장 방문

정황근 농식품장관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차질 없이 추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서울 관악구 관악신사시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명절까지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관악신사시장을 찾아 사과, 배, 돼지고기 등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주 대형마트 수급상황 점검에 이어 추석 직전 성수품 구매가 많은 전통시장에서도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국민 물가 부담 경감과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지난 21일부터는 관악신사시장 등 전국 100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할 경우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 감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잣 등 추석 성수품 14개 품목을 오는 27일까지 총 14만8874t(톤)을 공급한다. 이는 추석 성수기 공급량 중 최고 수준이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와 배는 공급량을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각각 7.1%, 8.3% 늘린다.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오른 닭고기는 9∼12월 3만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또 정부 지원 할인(20∼30%)에 각 마트·농협·수협의 자체 할인분을 더하면 할인 폭은 최대 40∼60%에 이른다. 2175개 하나로마트 등 대형·중소형 마트, 24개 온라인몰, 전통시장 741곳 등이 참여한다. 할인율은 성수품 종류 및 마트에 따라 다르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은 온·오프라인에서 30∼4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자조금과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연계해 2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한 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1인당 한도는 2만∼4만원이다. 단 한도는 구입처·행사 유형별로 적용되기 때문에 할인 혜택은 반복해서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할인 행사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면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 구매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현장 환급 행사도 병행된다. 모바일앱과 QR 코드를 통해 간단하게 환급해주는 간편 환급시스템도 도입된다.

추석 상품권은 추석 기간에만 활용할 수 있도록 유효기간을 단축했다. 추석 기간에 더 많은 소비가 집중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농협과 계약을 통해 8만개의 추석 실속 선물 세트를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급한다. 올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품목은 정부·공공기관·기업들의 농어가 지원 품목 우선 추천 리스트에 올려 구매를 유도한다.

정 장관은 “전통시장이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추석 명절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