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301.47㎡ 99억원 신고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100억 클럽’ 가입 초읽기
[헤럴드경제=이준태 기자]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연이은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100억 클럽’ 입성을 바라보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301.47㎡(이하 전용면적 기준)가 99억원(55층)에 손바뀜됐다. 같은 면적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5월12일 거래된 87억원이다. 1년2개월 사이 12억원 올랐다. 지난달 5일엔 전용 244㎡ 매매가가 74억5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그동안 100억원대 거래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주로 소규모 고급 단지에서 나왔다. 강남구 청담동 PH129를 비롯해 용산구에서 한남동 ‘파르크한남(268㎡)’과 ‘한남더힐(240㎡)’ 등 2개 단지, 성동구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64㎡)’ 1개 단지다.
지난 2021년 강남구 청담동 ‘PH129’ 273.96㎡가 10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며 100억 시대를 열었다. 해당 단지 273.96㎡는 지난해 7월 145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분양권·입주권 거래를 포함해 100억원 이상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총 3건이다. 용산구 한남더힐 240㎡가 지난 3월 11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지난 1월 200㎡ 펜트하우스 입주권이 100억원에 손바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100억 클럽 외에도 강남구의 대형 면적 아파트들은 신고가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161㎡의 전고점은 2017년 4월 기록한 24억원이었는데 22억원 뛴 46억원을 기록했다. 신사동 알파임하우스 242㎡는 지난달 2일 55억원에 거래돼 지난 2020년 36억원보다 19억원 상승했다. 삼성동 아이파크 156㎡·압구정동 한양2차 175㎡가 각각 9억원 올라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