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로 지중 온도·진동 패턴 분석

열수송관 주변 이상 징후 조기 파악

LG U+-한난, AI·빅데이터로 열수송관 안전 책임진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열수송관 설비 예지보전 및 이상진단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LG유플러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와 공동 개발한 ‘열수송관 설비 예지보전 및 이상진단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산업안전 솔루션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한난이 공동 개발 및 테스트베드에 직접 참여했다는 강점을 살려 지역난방사업자와 산업단지 스팀 배관 사업자 등 집단에너지사업 분야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한난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7개의 에너지 관련 대기업 계열사 및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구축했다. 연내 5개 기업에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열수송관 설비 예지보전 및 이상진단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열수송관 주변 지중의 온도와 진동패턴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현장 관리자가 육안이나 단순 센싱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열수송관 이상여부를 신속히 파악해 알람을 송출, 운영사가 현장 점검을 통한 유지보수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한난은 주요 사업 설비인 열수송관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상징후를 조기 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신기술 도입을 추진했다. 앞서 ▷온수배관 이상진단 ▷가스배관 이상진단 ▷추세이상예측 등 관련 솔루션 개발 역량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손잡았다.

양사는 2020년 10월 ‘IoT 기반 열수송분야 안전관리체계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센서 및 솔루션 개발, 효과 검증에 협력했다. 먼저 양사는 지중에 매설된 열수송관의 이상징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IoT 온도 센서를 개발했다.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열수송관 설비 예지보전 및 이상진단 솔루션을 구축했다.

향후에도 양사는 데이터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개선결과 도출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를 더욱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수도권에 1000여 대의 IoT 온도 센서를 설치한 한난은 향후 온도 센서의 활용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준석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은 “이 솔루션은 한난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스마트 기술에 대한 현장 적용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히며 “열수송관 이상진단 솔루션에 내재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가스배관, 송유관, 산업용 냉동기, 건설현장용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