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 (디즈니+ 콘텐츠 전략 총괄)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 (미국 포브스)
“모든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 특별하고 멋진 스토리라인” (홍콩)
11화까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이 결국 역대급으로 터졌다. “무빙 보려고 디즈니플러스 구독한다” “12화 빨리 공개해라” “몰아서 볼려고 참고 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끌고 있다.
무빙은 디즈니+ 역대 콘텐츠 중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화제성과 폭발적인 반응을 끌고 있다.
26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무빙은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섰다.
류승룡의 과거 서사가 펼쳐지는 10, 11회가 공개된 이후 OTT 통합 검색 및 추천 플랫폼에서도 통합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무빙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을 실감하게 하는 결과다.
한국 뿐아니라 미국, 일본, 홍콩 등 전세계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는 현재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에 랭크되며 그 흥행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캐롤 초이(Carol Choi) 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 전략 총괄은 “지금까지 공개된 ‘무빙’의 11개 에피소드는 우리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글로벌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미국을 비롯해 아태지역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호평도 잇따른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호소력 짙은 감정적 서사를 지닌 이야기”라고 호평했고, 홍콩 등 아시아 매체들은 “모든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 특별하고 멋진 스토리라인”이라고 평했다.
무빙은 넷플릭스 대항마로 꼽히는 디즈니+가 500억원을 넘게 투입해 만든 ‘한국판 어벤져스’ 작품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 비밀스러운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현실과 싸우는 이야기다. 웹툰 작가 ‘강풀’이 그린 누적 2억 조회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디즈니+에서 첫 주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밀려 맥을 못추던 디즈니+가 무빙을 앞세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디즈니+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192만명에 불과했다. 업계 1위인 넷플릭스(1174만명)은 물론 티빙(522만명), 쿠팡플레이(519만명), 웨이브(400만명) 등 국내 업체에도 밀려 꼴찌 신세로 추락했다.
하지만 무빙 공개 이후 디즈니+ 이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