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톱5 중 한 곳 등 10곳, 전체 인구 30% 커버

타 보험사 협상도 긍정적… 처방 확대 기대

“짐펜트라 등 후속 제품으로 성과 이어갈 것”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미국 사보험 처방집 등재
셀트리온헬스케어 전경.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미국 사보험 처방집 등재
베그젤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미국 주요 사보험사에 등재되면서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의 주요 사보험사들과 베그젤마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처방집 등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베그젤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공보험 처방집 등재를 이뤄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사보험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보험사들과 협상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가입자 수 기준 미국 상위 5개 보험사 중 한 곳을 포함한 10여 곳의 사보험사 처방집에 베그젤마 등재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공보험을 포함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0%를 커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초까지 이를 6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인력들이 현지에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 결과, 미국에서도 직판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험사, GPO(의약품구매대행사) 등 미국 의료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품 판매를 통해 구축한 유통망 및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현재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등 후속 제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첫 번째 제품인 베그젤마가 출시 초반 공보험 등재에 이어 다수의 주요 사보험사들과 연달아 계약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도 직판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미국 바이오시밀러 산업 내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