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뉴질랜드 여행 최적기
빙하,남극광~여자월드컵까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8월의 겨울’ 뉴질랜드에서는 장엄한 빙하를 체험하는 빙하 투어 부터 쏟아지는 별빛과 남극광이 있는 겨울 밤하늘 관측(Winter stargazing), 새하얀 설경 속 기차 여행 까지 다채로운 뉴질랜드만의 액티비티를 즐긴다.
스키와 스노보드와 눈썰매, 겨울 트레일 등은 뉴질랜드 스타일로 당연히 즐긴다.
▶빙하시대 부터, FIFA여자월드컵 2023년 7~8월 겨울 까지= 수억 년의 시간을 거쳐온 빙하를 마주했을 때 느끼는 경이로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뉴질랜드 빙하는 폭스 빙하(Fox Glacier), 프란츠 조셉 빙하(Franz Josef Glacier) 외에도 태즈먼 빙하(Tasman Glacier)가 유명하다.
태즈먼 빙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빙하로 쿡산(Mount Cook)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가 27km이고 면적이 101km²에 달한다. 빙하 투어를 원하는 관광객들은 마운트쿡 글레이셔 가이딩(Mt Cook Glacier Guiding)이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서 태즈먼 빙하를 체험해볼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웅장한 빙하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가파른 빙벽을 등반하거나, 하이킹과 스노우슈잉(Snowshoeing)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스노우슈잉은 눈 위를 걸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스노우슈를 신고 눈길을 걷는 액티비티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유럽 등에서는 겨울철 즐기는 스포츠의 하나이다. 다만 빙하 투어는 누구나 체험 가능하지만 자격이 있는 가이드의 안내 하에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안전 절차를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뉴질랜드 관광청은 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공동개최를 2주가량 앞둔 시점, 북반구에선 무더위에 시름하는 7~8월, 남반구 뉴질랜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빙하 등 한겨울 정취를 한국민과 공유했다.
▶남극광= 뉴질랜드의 겨울철 밤하늘은 천문 관측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해준다. 뉴질랜드의 겨울은 밤이 길고 하늘이 맑아 수많은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적기이다.
운이 좋다면 보라색, 녹색, 파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채가 향연을 펼치는 남극광(the southern lights)을 감상할 수도 있다.
남극광은 뉴질랜드 남섬의 중남부 지역에서 주로 7월이나 8월 중 맑고 초승달이 뜨는 시기에 나타난다. 뉴질랜드에는 △테카포 호수의 다크 스카이 프로젝트, △더니든의 호라이즌 투어, △마운트 쿡의 빅 스카이 스타게이징 등 밤하늘 관측을 위한 다양한 업체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겨울은 마오리족의 새해를 알리는 마타리키(Matariki) 성단이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마오리족의 음력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마타리키는 올해 7월 14일이며 뉴질랜드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겨울 기차= 열차 차창은 영화스크린이 된다. 겨울철 기차 여행은 눈으로 뒤덮인 산과 그림 같은 호수를 감상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다.
뉴질랜드에는 트랜즈 알파인(TranzAlpine), 코스털 퍼시픽(Coastal Pacific), 노던 익스플로러(Northern Explorer)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열차가 있다.
그중 트랜즈 알파인은 세계 최고의 기차 여행으로 손꼽힌다. 트렌즈 알파인은 뉴질랜드 남섬의 아름다운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를 가로질러 동해안의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와 서해안의 그레이마우스(Greymouth)를 잇고 있다.
기차는 웅장한 서던 알프스, 아서스패스 국립공원(Arthur’s Pass National Park)를 지나가며, 눈 덮인 산과 호수, 굽이치는 강, 푸른 숲과 가파른 협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창 밖을 통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지금 뉴질랜드 여행은 설국열차를 타고 빙하시대에서 출발해 2023 FIFA 여자월드컵이 개최되는 오클랜드, 웰링턴, 해밀튼, 더니든으로 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