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장 사용 독려 취지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시는 행정안전부 ‘2023년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연매출이 30억 원을 초과하는 업체는 가맹점 등록이 제한되고 기존 가맹점은 등록이 취소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행자부는 농협, 축협을 포함해 대형병원, 대형마트 등 소상공인으로 보기 어려운 곳에서 상품권이 사용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2023년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을 개편하고 전국 지자체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카드사 정보를 기준으로 연매출 30억 원 초과 가맹점으로 분류된 126개소에 가맹점 해지 예고를 통지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

다만, 농업인 공익수당, 출산장려금 등 할인지원이 없는 정책발행 상품권은 연매출 30억 원이 넘는 기존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의 본래 목적인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함으로써 한정된 재원을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사랑상품권은 지난 6월 1일부터 개인 구매금액 70만원, 보유한도 150만원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