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가격 전월 대비 0.22% 하락

전국 주택 매매·전셋값 5개월째 하락세 둔화

서울 0.11%↓…강남 4구 모두 상승

전세시장도 낙폭 완화…전국 0.31%↓

강남4구 지난달 집값 모두 올랐다…송파 상승폭 1위 [부동산360]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낙폭이 올해 들어 5개월째 둔화됐다. 선호도가 높은 주요 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하락을 멈췄거나 일부 가격 상승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2% 하락했다. 4월 하락률(-0.47%)에 비하면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주택 가격은 0.11% 떨어져 올해 들어 5개월째 내림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와 노원구, 용산구는 지난달 주택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0.4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초구는 0.33%, 강남구 0.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4월 -0.49%에서 지난달 -0.18%, 같은 기간 5대 광역시는 -0.73%→-0.42%, 8개도(-0.30%→-0.19%) 등으로 낙폭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주택 유형 가운데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국 0.23%, 수도권 0.10% 가격이 떨어져 낙폭 감소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지난달 아파트값이 0.01%, 0.04% 올라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지난달 0.19% 하락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세종 아파트값이 4월 0.72%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5%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아파트 외 연립주택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4월 -0.32%에서 5월 -0.33%로, 경기는 -0.30%에서 -0.52%, 인천은 -0.27%에서 -0.47%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달 단독주택 가격은 전국 기준 전월 대비 0.02% 하락했고, 서울은 0.03%, 경기는 0.01% 떨어졌다. 다만 인천은 4월 단독주택 가격이 0.04%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0.07% 올라 2주째 상승세가 유지됐다.

전세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가격 하락폭은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주택 기준 전국은 0.31%, 서울은 0.21%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폭이 둔화했다. 아파트의 경우 전국은 0.39%, 서울은 0.08% 하락해 낙폭이 줄어들었다.

지난 3월 기준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전국이 6.0%였지만 4월에는 6.1%로 증가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5.7%에서 5.8%, 서울은 5.1%에서 5.2%로 상승했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전국이 5.3%에서 5.4%, 수도권은 5.2%에서 5.3%로 0.1%포인트 올랐고, 서울은 4.8%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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