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금융당국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사태' 진원지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된 3400여개 계좌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SG증권발 사태와 관련한 제도 개선 방향을 묻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CFD 계좌 3400개를 전수조사하는 등 기획 테마 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CFD란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한 뒤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40%의 증거금으로 최대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미등록 투자자문업체 라덕연 대표 일당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본인 명의로 CFD 거래가 이뤄졌는지 모르고 있다가 투자한 원금에 빚까지 떠안게 됐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CFD 계좌에 대한 기획 테마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유사한 거래가 있을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